경제·금융

세계의 모범적 의원傷을 찾아

MBC가 바람직한 국회의원 상과 선진 정치문화를 제시하는 신년 특별기획 10부작 `세계의 국회의원`을 다음달 3일부터 매주 토ㆍ일요일 오후11시30분에 방송한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세계의 모범적인 국회 의원들의 의정활동 방향을 제시, 우리 정치 문화의 개선 방안을 찾아보고자 기획됐다. 3일 제1부 네덜란드와 2부 타이완 편의 연속 방송을 시작으로 4일 스위스ㆍ브라질, 10일 독일ㆍ멕시코, 11일 아르헨티나ㆍ미국 편 등으로 이어진다. 월요일과 화요일인 12~13일에는 인도와 미국 편이 차례로 방영될 예정이다. 제1부 네덜란드 편에서는 행정수도 헤이그에서 만난 네덜란드 국회의원 아드리 다우브스테인씨의 모습을 통해 청렴한 국회의원 상을 제시한다. 서민들의 연립주택가에 사는 다우브스테인씨는 늘 이웃 주민과 인사를 하며 걸어서 의사당으로 출근한다. 그를 비롯한 네덜란드의 소박한 의원들은 조촐한 집무실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바쁜 일정 중에도 서민을 대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열리는 국회 오픈하우스 행사가 국민과 의원들에게 일종의 축제처럼 비칠 정도로 국민과 국회의 거리가 가깝다는 전언. 두 번째인 타이완 편에서는 `교육 개혁의 파수꾼`으로 불리는 타이완의 여성 국회의원 리칭안씨를 주인공으로 삼았다. 10년 전의 대만은 현재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사교육 시장이 공교육을 크게 잠식한 상태였다. 하지만 끊임없는 교육예산 확충과 교사 지원 등 공교육 지원 정책으로 교육 환경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상태다. 이는 9년이나 교육 분야에만 매진, 끊임없이 문제점 개선을 요구해 온 국회의원 리칭안씨 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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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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