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맞춤형 재테크] 신혼부부인데 내집 마련 어떻게…

'장마펀드' 가입, 주택 자금마련부터<br>종자돈 없이 거액대출 받아 구입땐 이자상환 부담 커<br>저축 178만원으로 늘리고 변액유니버셜보험 가입을



Q : 결혼한 지 1년 된 신혼부부 입니다. 7,000만원짜리 전셋집에 살고 있는데 몇 달 뒤 남편이 직장을 옮기기 때문에 이사할 예정입니다. 또 다시 전셋집으로 가야 하나, 아니면 대출을 얻어 1억5,000만원 상당의 아파트(28평형)를 사야 할 지를 놓고 고민 중입니다. 지금 여유자금은 없지만 대단지 아파트인데 미분양으로 싼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월 수입은 300만원 정도입니다. 지출 내역은 ▦적금 82만원 ▦펀드 40만원 ▦보험 30만원 ▦연금 30만원 ▦용돈 30만원 ▦생활비 및 여유자금 80만원 등입니다. 펀드를 해지한 후 다시 넣으려고 하는데 어떤 쪽이 좋은지 도움말을 부탁합니다. A : 결혼한 지 1년 된 신혼부부지만 아직 아이가 없고, 앞으로 주택구입에 관심을 갖고 있으나 종자돈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앞으로 이사 할 때 전세와 주택구입 가운데 어느 것이 좋을 지를 놓고 고민하고 계십니다. 또 불입하고 있는 펀드를 해지하고 다시 가입할 계획인데 어떻게 투자해야 할 지를 궁금해하고 계시네요. 현재 수입대비 저축률은 약 50.6%(152만원)정도 인데 비교적 열심히 저축을 하고 있으나 물가를 따라 잡지 못하는 적금에 저축하는 것은 한번쯤 재고해 보는 게 바람직합니다. 적금보다는 수익성을 좀 더 기대할 수 있으며 입출금이 가능하고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변액유니버셜보험에 가입할 것을 추천합니다. 변액유니버셜보험에 가입하면 나중에 자녀교육비나 결혼자금, 주택구입자금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보장성 보험료로 매월 지불하는 금액 30만원은 현재 나이를 감안할 때 조금 과다한 지출이라 볼 수 있습니다. 20만원 범위 내에서 부부의 종신보험을 해결하고 상해실비보험으로 각각 1만원씩 가입하는 게 좀 더 효율적인 지출 방안이라 하겠습니다. 의뢰인 부부가 맞벌이 인지 아닌지 분명치 않아 개인 연금 문제는 두 가지 경우로 나눠 설명하겠습니다. 첫째, 맞벌이를 하는 경우에는 소득공제에 신경을 쓰는 것이 유리합니다. 부부가 각각 25만원씩 개인 연금에 가입하면 연 300만원씩 총 60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둘째, 맞벌이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변액연금보험 또는 전통적인 복리 이자 상품인 연금보험에 가입해 목돈과 은퇴자금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주택문제의 경우 당분간 전세로 계속 살면서 주택구입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소득공제도 받으며 비과세효과도 볼 수 있는 장기주택마련펀드에 가입할 것을 추천합니다. 아직 아무런 종자돈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하는 것은 대출이자 비용부담이라는 측면과 상대적으로 재테크 해야 할 자금을 대출상환에 지불함으로써 상당기간 저축을 할 기회를 잃어버린다는 측면(기회비용)에서 그리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무주택 신혼부부를 위한 ‘내집 마련지원책’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고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신혼부부를 위한 청약통장 등 새로운 정책들도 준비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그 추이를 지켜 보면서 차분하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용돈과 생활비를 월 5만원씩 줄여 저축금액을 월 152만원에서 178만원으로 늘리고 올해 투자환경이 다소 우려되는 펀드 비중 투자는 월 15만5,000원으로 축소해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그동안 기대이상의 수익률을 보인 중국시장은 투자의 양면성을 고려해 볼 때 상대적으로 그만큼 리스크가 클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세계적인 자산 운용사들이 중동지역과 아프리카, 러시아, 브라질, 동유럽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펀드투자는 올해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게 상당수 전문가들의 견해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펀드 가입을 고려하신다면 가입하고자 하는 금융회사를 찾아 전문가의 상담을 받고 선택하십시오. 앞으로 종자돈이 마련돼 주택구입을 고려할 시기가 되었을 때 즉, 부동산 투자의 경우에는 오산, 평택 이남은 피하시는 게 좋고 오피스텔 보다는 아파트에, 소형 보다는 중대형 아파트가 시세상승에 유리하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재무플랜은 부부와 자녀, 2세대를 아우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립돼야 하며 수익성 뿐만 아니라 세테크를 포함한 재테크를 해야 그 효과가 극대화 된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 실전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저축 등 재테크 현황 ▦알고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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