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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폐광지역에 공공임대 건립 성사

삼척시·경방 적극 협조로 도계2지구에 연내 착공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의 적극적인 협조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폐광 지역 임대주택 건립을 성사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LH는 강원도 삼척시 도계2지구에 10년 공공임대주택 280가구를 건립하기로 하고 연내 보상 및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도계2지구는 삼척시내에서도 35㎞나 떨어져 있는데다 1980년대말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에 따른 폐광조치로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든 지역이다. 이 같은 여건에도 불구하고 가뜩이나 자금난으로 사업재조정에 나서고 있는 LH가 이 지역에 임대주택 건립을 결정한 것은 삼척시와 ㈜경방의 적극적인 사업 협조 때문이다. 이 사업을 위해 삼척시는 재정으로 예산을 확보해 지난해 10월 지구내 보상 및 철거작업을 마쳤으며 향후 접근도로 등 도시기반시설 설치비용까지 부담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지구내 토지의 95%를 소유하고 있는 ㈜경방도 시세가 아닌 감정가격에 토지를 매각하는 한편, 보상 완료 전이라도 LH에게 토지 사용권을 부여했다. 철저한 수요조사도 LH의 사업 결정의 배경이 됐다. 도계2지구 내에는 기존 사택 철거주민 140가구가 특별공급 대상자가 있으며 인근에 ㈜경동 및 대한석탄공사 직원 2,000명도 거주하고 있다. 강원대 도계캠퍼스도 조만간 개교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도계2지구 사업은 LH와 지자체ㆍ기업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한 성공적인 공공 사업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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