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이후 서울 강남권 아파트는 소형일수록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아파트에 대해서는 대출규제가 심한 상황에서 자금력이 떨어지는 실수요자들이 매수세를 주도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9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 주요지역의 아파트값(재건축아파트 제외)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20평 미만 아파트의 평균 상승률이 50평 이상 상승률보다 2~3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의 경우 20평 미만이 7.50%, 20평대가 7.28% 올라 30평대(5.71%), 40평대(4.44%), 50평 이상(2.97%)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송파구도 20평 미만 7.60%, 20평대 5.19%, 30평대 4.50%, 40평대 3.87%, 50평 이상 2.82%로 조사돼 평수가 작을 수록 상승률이 높았다. 서초구 역시 20평 미만이 5.29%로 가장 높았으며 20평대 3.18%, 30평대 3.20%, 40평대 2.64%, 50평 이상 1.52%로 나타났다.
강남권에 비해 집값이 싼 강북 지역에서는 30~40평대가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강북구의 경우 20평 미만은 가격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20평대 3.33%, 30평대 5.05%, 40평대 6.49%, 50평 이상 1.37%였다. 노원구도 30평대가 7.05%, 40평대가 6.73%로 다른 평형대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동대문구도 40평대가 3.2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