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바자회에는 포스코를 비롯해 포스코건설,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포스코P&S등 총 11개 패밀리사 임직원 900명이 기증한 4,350점의 물품이 나왔다. 바자회와 동시에 진행된 ‘나눔 경매’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을 포함한 포스코패밀리 임원 150여명이 각자의 사연이 담긴 애장품 350점을 내놨다.
정 회장은 본인이 아끼는 와인 ‘샤토 무통 로쉴드 2001’를 기증했고,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은 지난해 브라질 CSP프로젝트 수주 당시 최종계약서 서명에 사용한 만년필을 내놓았다. 또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은 대표 취임 당시 선물 받은 만년필, 오창관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최근까지 결재에 사용해 온 만년필을 기증했다.
가족들과의 따뜻한 사연을 담은 애장품도 눈길을 끌었다. 허남석 포스코ICT 사장은 며느리가 부인에게 선물한 어그 부츠를, 권영태 포스코P&S 사장은 3년 전 아들의 무사 제대를 소망하며 손수 담갔던 인삼주를 경매품으로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