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표주자도 맥없이… 종목장 끝나나(초점)

주가가 8일 연속 하락하는 가운데 그동안 맹위를 떨치던 개별종목들이 최근 급격히 몰락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특히 대성자원, 두산백화, 대영포장 등 올들어 개별종목 장세를 선도했던 대표적인 종목들이 일제히 하한가 또는 하한가 가까이 급락해 눈길을 끌었다. 증권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와 주식수급 불균형이라는 최악의 조건 속에 재료 보유 개별종목들의 주가도 상승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는 2부종목 신용거래 허용이후 신용거래가 이들 개별종목에 집중돼 개별 종목에 대한 가수요 마저 한계에 봉착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재료보유 개별종목들이 집중된 소형주의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29일 현재 1조9천2백87억9천만원(증권거래소 집계)으로 전체 신용융자 잔고 2조9천6백14억2천만원의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최근 금융권 차명계좌 수사에 대한 불안감과 증권당국의 불공정 거래 조사설도 개별 종목들의 주가 상승에 제동을 걸고 있다. 이에 반해 일부 전문가들은 『국내 경기가 장기 침체로 경기관련 우량 대형주들이 회생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당분간 개별종목 외에는 증시를 이끌어갈 뚜렷한 대안이 없다』고 전제하며 『최근의 개별종목 주가 급락은 고객예탁금 감소 및 작전성 종목 내사설 등에 따른 일시적 투자심리 위축』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올들어 증권당국의 작전성 종목 내사설이 나올 때마다 단기적으로 충격을 주기는 했으나 곧바로 반등했다는 점을 들어 제한적일망정 개별종목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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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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