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지난 99년 동아건설로부터 매입한 김포매립지의 절반 정도를 농업도시로 개발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농림부의 한 관계자는 23일 "김포매립지 매입 토지에 대한 국토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가 가장 합리적인 이용방안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관련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토지이용 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지 10월9일자 8ㆍ38면 참조
농림부는 이와 관련, 25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ㆍ건설교통부ㆍ환경부ㆍ산업자원부ㆍ문화관광부ㆍ인천시 등 관련부처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포매립지 토지이용관련 실무협의회'를 열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국토연구원은 지난해 7월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 김포매립지의 52%는 농지로 보전하고 나머지 지역에 주거ㆍ관광ㆍ국제업무ㆍ물류유통ㆍ첨단연구 등 기능을 갖춘 8만∼10만명 규모의 농업도시 를 조성하는 내용의 토지이용 계획안을 제시했다.
농림부의 의견조회 결과 건교부ㆍ산자부ㆍ문광부는 대체로 이 계획안에 동의한 반면 환경부는 농지로 보전하자는 입장을 보였고 인천시는 아직 의견을 제출하지 않았다. 재경부와 기획예산처는 이번 실무협의회에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