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엇갈리는' 건설경기 체감지표

9월 건축허가면적 증가반전·주택건설은 급감

대표적인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월간 건축허가 면적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건설경기 체감지표가 엇갈리고 있다. 3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건축허가 면적은 약 780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월간 건축허가 면적은 5월 4.8% 증가를 기록한 뒤 ▦6월 -26.4% ▦7월 -20.2% ▦8월 -1.2%로 줄곧 감소해왔다. 이 같은 상승 반전은 아파트 등 주거용과 공업용 건축허가 면적이 각각 25.2%, 15.2%씩 증가한 데 힘입은 것이다. 그러나 대단지 주택을 대상으로 집계하는 9월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지난해보다 23.1% 감소한 2만5,373가구를 기록해 8ㆍ31 부동산종합대책의 위력을 실감하게 했다. 특히 지방의 주택건설 실적이 1년 전 대비 1.4% 감소에 그친 데 반해 수도권은 무려 50%나 줄어 수도권 지역 주택시장이 급속히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허가 면적과 주택건설 실적이 이처럼 엇갈린 것은 주택건설 실적 집계 대상인 2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가 8ㆍ31 대책 이후 미분양을 우려해 공급을 미루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8ㆍ31 대책에 따른 공급대기 물량이 많아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주택건설 실적이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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