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두며 황제의 자리를 굳건히 지킨 우즈는 23일(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7,698야드)에서 열리는 파머스 인슈러언스 오픈(총상금 610만 달러)을 올해 첫 출전 대회로 잡았다. 토리파인스 남코스는 우즈가 모두 여덟 차례 우승한 골프장이다.
우즈는 1999년 당시 뷰익인비테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것을 포함, 지난해까지 일곱 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2008년 토리파인스 남코스에서 열린 US오픈에서도 우승, 우즈와 이 코스는 찰떡궁합을 이뤘다. 우즈가 올해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샘 스니드가 그린즈버러 오픈에서 이룬 단일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이룬다. PGA 투어 통산 승수에서도 80승을 기록, 스니드의 최다 우승 기록(82승)에 2승차로 다가선다.
우즈의 기록 달성을 막아설 선수는 필 미켈슨(미국)이다. 미켈슨도 1993년과 2000년, 2001년 세차례 우승했기에 이 코스가 낯설지 않다. 더욱이 미켈슨은 지난주 유럽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에 출전, 공동 2위에 오르며 샷 감각을 조율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