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에 비해 10도 이상 낮아지는 등 깜짝 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일 밤부터 기온이 떨어져 추워지겠고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일부 내륙지방은 2일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지겠다고 1일 밝혔다.
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9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3도에서 13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1도로 영상권을 머물겠지만 문산은 영하 2도, 동두천 영하 1도, 이천 영하 1도, 대관령 영하 2도 등 내륙 산간지역의 수은주가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3일에는 전국 대부분 내륙지방의 아침 기온이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얼음과 서리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영하 2도를 비롯해 대관령 영하 8도, 문산 영하 7도, 이천 영하 6도, 수원 영하 3도, 천안 영하 5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1월 첫날 전국 내륙 곳곳에 갑자기 내려진 한파주의보는 시베리아 쪽에서 발원해 우리나라로 확장하는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이 원인이라며 2~3일에는 북쪽에서 새로 내려온 차가운 공기 덩어리가 한반도를 완전히 뒤덮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1일 오후4시를 기해 경기도와 강원ㆍ충청ㆍ전라도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경기도 동두천ㆍ연천ㆍ포천ㆍ가평 등 17개 시군구와 강원 화천ㆍ양구, 충남 천안ㆍ공주ㆍ아산ㆍ논산 등 8개 시군구, 충북 청원ㆍ괴산ㆍ음성 등 5개 시군구, 전라도 나주ㆍ담양ㆍ진안ㆍ무주 등 8개 시군구다.
이번 추위는 대륙고기압이 이동성고기압으로 바뀌는 4일 낮부터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