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두산 `진정서 파문' 주역 박용오 전 회장은

두산그룹 진정서 파문의 주역으로 알려진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은 박두병 초대회장의 2남이다. 위로는 장남인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이 있고 밑으로는 이번 사건을 통해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박용성 회장(3남)과 박용만 부회장(5남) 등이 있다. 1937년 서울에서 태어난 박 회장은 미국 뉴욕대학교 상과대학를 졸업한 뒤 1965년 두산산업㈜에 입사,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후 두산산업㈜ 사장, 동양맥주㈜ 사장, 두산상사㈜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CEO으로서의 풍부한 경험을 축적했고 수출 공로를 인정받아 수출 1억불탑 및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1996년 12월에 두산그룹 회장에 취임해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며 '현장중심'과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경영철학으로 두산의 성장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구에 회자되기도 했던 박 회장의 구조조정론은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자산과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하자는 것이었다. 이듬해 2월부터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과 한국 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재계를 대표하는 경영자로 외부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기 시작했다. 또 프로야구단인 두산베어스 구단주를 맡았고 1998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맡아 강한 추진력으로 국내 프로야구계를 이끌어왔다. 가족으로는 독립적으로 CCTV업체인 전신전자를 운영하고 있는 경원(41)씨와 두산산업개발 상무로 재직중인 중원(37)씨 등 2남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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