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창업 HOT 피플] 오만석 디앤아이 대표

"가맹점 식자재 주문 5분만에 뚝딱"<br>주문 프로그램-ARS접목 수주·발주·배송 원스톱 처리…가맹점 별도 비용부담 없어



“ARS 방식을 통해 보통 서너시간 걸리던 식자재 주문을 5분만에 간단하게 처리해줘요” 전산프로그램 업체인 ㈜디앤아이(www.benter.co.kr) 오만석(36) 대표는 27일 “프랜차이즈 업계 사람들을 만나면서 물류ㆍ유통 분야에 전산화가 시급하다는 것을 알고 가맹점 주문 시스템(FOSㆍFranchise Order System)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며 이같이 강조한다. FOS시스템은 ARS시스템 접목으로 주문내역을 자동으로 데이터 처리해 물류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것. 이어 오 대표는 “FOS프로그램을 통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식자재 수ㆍ발주, 재고ㆍ미수금 관리, 본사ㆍ가맹점간 커뮤니케이션 등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 만족도가 높고 가맹점 운영의 효율성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디앤아이의 ‘FOS’는 현재 코바코, 코리안숯불닭바베큐, 배터지는 생돈까스 등 10여개의 중견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활용하고 있다. 그동안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가맹점의 식자재 주문을 주로 전화나 팩스를 통해 해결해왔다. IT기술의 발달로 일부 업체의 경우 POS(Point of Salesㆍ판매시점관리)를 도입ㆍ운영하고 있다. 전화나 팩스를 통한 식자재 주문은 번거로울 뿐 아니라 도중에 배송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 POS는 활용도는 크지만 기기를 매장에 설치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전용회선비 등 고정비용이 매월 발생한다는 점 때문에 선뜻 도입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는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70~80%는 20평 미만의 소형 점포”라면서 “좁은 매장에 PC를 설치ㆍ활용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디앤아이의 가맹점 주문 시스템은 이러한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화를 이용한다는 점에서는 기존 방식과 같지만 ARS 음성안내에 따라 주문할 물품코드를 입력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정확한 수ㆍ발주가 가능하다. 가맹점의 물품주문내역이 본사 시스템에 자동저장된다. 주문처리와 동시에 거래명세서가 작성되고, 재고량도 자동으로 산출할 수 있다. 또 단문문자메시지(SMS), 음성메시지(VMS) 기능이 있기 때문에 본사 정책이나 공지사항을 가맹점에 안내하거나 전달하는데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오 대표는 “인력과 비용,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동시에 원활하지 못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인한 본사와 가맹점간의 불필요한 마찰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FOS는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간의 거래나 커뮤니케이션 강화뿐 아니라 본사의 전산시스템으로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주문내역이 자동저장되고 입금내역도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재고관리와 미수금관리가 가능하다. 가맹점주가 물품대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추가 주문이 이뤄지지 않는다. 실제로 FOS를 사용하고 있는 업체들의 상당수는 이를 통해 미수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FOS 시스템은 이용요금도 저렴한 편이다. 2회선을 사용할 경우, 가맹비와 호스팅비는 각각 220만원과 22만원이며 38만5,000원의 월 사용료를 받는다. 가맹점주가 별도로 부담해야하는 비용은 전혀 없다. 오 대표는 “매월 한차례 고객업체를 찾아 물류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FOS 프로그램을 통해 업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032)874-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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