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물가동향] 상반기 물가 '0%' 상승

지난해 연말 대비 6월말까지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0%를 기록,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정부는 이같은 저물가 추세에 따라 당초 3% 내외로 전망했던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을 2% 안팎으로 낮춰잡았다.재정경제부가 30일 「6월중 물가동향」에서 소비자물가는 5월에 비해 0.6% 떨어져 지난달 0.2% 하락에 이어 2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졌으며 지난해 6월에 비해서 0.6% 상승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연말 대비 0%, 작년해 상반기 대비 0.6% 상승에 머물렀다. 이같은 물가상승은 소비자 물가 조사가 시작된 지난 65년 이후 최저치다. 전년말에 대비한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1∼80년 평균 10.1%에 달했다가 81∼90년에는 3.9%, 91∼95년 4.3%로 낮아졌으며 96년 3.3%, 97년 2.4%, 98년 3.3% 등을 기록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상반기 물가가 이처럼 유례없는 안정세를 보인 것은 본격 출하를 맞은 농산물의 가격이 5∼6월에 큰 폭으로 떨어진 데다 환율과 국제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수입물가가 안정되고 수요측면에서도 물가상승 압력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하반기에도 국제원자재가격 등의 큰 변동요인이 없어 농산물에 영향을 미치는 기상의 이변 등이 없는 한 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연말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안팎에서 억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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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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