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거래가 새로운 투자처를 갈망하고 있는 중국인의 대체 투자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5일 중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개인에게 금거래를 허용하는 규정을 마련해 최근 상하이(上海)금거래소를 통해 시범운영에 들어가자 개인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시작된 개인간 금거래는 은행을 통한 간접투자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앞으로 개인의 직접투자도 허용할 방침이어서 개인간 금매매가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증권시장 침체와 마이너스 금리로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중국인들에게 새로운 투자대상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구인이 중국공상은행 상하이 분점 부행장은 “개인 금투자업무가 은행을 통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일부 투자자는 이미 고수익을 얻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투자한 사람들은 대부분 기업의 재무매니저, 민간기업 사장, 금융계 인사들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일반인들의 발길도 잦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침상영 상하이금거래소 이사장도 “현재 개인 금거래에 대한 위험관리시스템 구축과 상품 개발 등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고 투자 범위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 일반인들의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정부는 은행 등을 통한 간접방식을 통해 실물거래가 아니라 매매차익을 통해 이익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개인간 금거래를 시작했지만 앞으로는 투자 대상과 상품개발 등을 통해 금거래를 활성화시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