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식형펀드 자금 순유출 대량환매 아니다"

자산운용協, 대부분 기관 자금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대규모 자금 순유출이 발생했다. 하지만 자금 유출의 대부분이 기관자금 성격이 강한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발생한 만큼 이를 개인투자자들의 대량 환매로 해석하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16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주(9월8~12일) 동안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약 4,446억원(재투자금액 제외)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4,000억원 규모의 자금 유출은 약 14주 만으로 1,500선을 내준 후에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던 것에 비하면 이례적이다. 전문가들은 비록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자금 흐름이 순유출세로 전환하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대규모 자금 유출은 기관 자금 성격이 짙은 ETF에서 많은 자금이 빠져나갔기 때문이지 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은 오히려 순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주간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발생한 대규모 자금 유출은 기관 자금 성격이 강한 ETF에서 약 7,282억원이 감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이를 감안할 때 개인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선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오늘 지수가 큰 폭으로 빠진 상황에서는 투자하는 게 정석”이라며 “다만 변동성 높은 장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임을 감안하면 거치식보다는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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