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수침체 완화, 유가·원자재가격이 복병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내수침체가 완화되고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발간한 `월간 경제동향' 자료에서 최근 경기관련지표들이 수출증가세가 완만하게 둔화되는 가운데 내수침체가 완화되고 있을 가능성을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2월중 수출증가율이 전년 동월대비 7.2%로 전월(18.2%)에 비해 크게 하락했으나 작년 1월에 있었던 설 연휴가 올해는 2월로 이동함에 따라 조업일수가 감소했음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둔화속도는 비교적 완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KDI는 반면 1월중 내수관련 지표들은 전반적으로 극심한 부진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 민간소비 동향을 반영하는 도소매판매의 경우 설과 관련된 특수가 2월로이월됨에 따라 발생한 소비감소 효과로 1월중 3%가 감소했으나 경기에 민감한 내구소비재는 11.2%의 증가율로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서비스업생산도 전월(0.6%)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0.7%)를 기록해소비부진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건설투자 관련지표도 선행지표들을 중심으로 4.4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KDI는 밝혔다. KDI는 그러나 유가 급등과 함께 국제원자재가격이 중국을 중심으로한 세계수요확대로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어 향후 국내 및 세계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진병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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