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웰빙포트폴리오/ 4월호] 외국인 매도공세 언제 멈추나

전문가 "글로벌 자금축소가 원인…조만간 진정" 전망속<BR>일부선 "MSCI 비중 조절 관련 본격 매도 폭풍" 우려도

외국인들이 3월들어 30일까지 20일 연속 ‘팔자’를 지속했다. 외국인이 주식시장의 흐름을 움직임은 큰 축 중 하나임을 감안할 때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언제 끝날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은 커지고 있다. 일단 시장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 자금이 축소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본격화됐다기보다는 단기투자펀드의 이익실현으로 보여 매도세가 조망간 진정될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손범규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글로벌 유동성 축소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결국 FOMC(미국 공개시장 위원회)의 금리 인상 기조 변경과 관련해 자금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외국인의 순매도가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분석도 있다. 과거 외국인의 순매도 패턴은 보통, 매도이전까지의 순매수 금액의 70% 안팎까지 팔았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 11월22일부터 17일간 계속된 순매도도 약 1조9,500억원 가량을 판 뒤 마감했다는 것이다. 성진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째 계속된 외국인의 순매도 누적액은 지난해 12월15일부터 올해 3월2일까지의 순매수액 2조8,000억원 가운데 61%를 매도한 것“이라며 “과거의 패턴을 고려할 때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려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비중조절과 관련해 다시 한번 외국인 ‘매도폭풍’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 강현철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의 매수 주체는 여전히 부족해 탄력적인 상승 흐름까지는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외국인은 앞으로 1~2주간 매도 휴식기를 갖더라도 MSCI 비중조절과 관련해 오는 4~5월 중에 다시 본격적인 매도세를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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