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TF "연말까지 84개시 WCDMA망 구축"

조영주사장 밝혀…WCDMA 조기전환 통한 주파수 열세 극복 조준

KTF "연말까지 84개시 WCDMA망 구축" 조영주사장 밝혀…WCDMA 조기전환 통한 주파수 열세 극복 조준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조영주(趙榮柱) KTF[032390] 사장은 20일 "연말까지 전국 84개시 전역에 HSDPA(고속무선전송기술) 기반의 WCDMA(광대역 CDMA)망을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WCDMA 서비스로의 조기 전환과 시장주도를 통해 향후 10년을 준비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KTF는 12월29일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이는 KTF가 아직 2.5세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국내 이동통신망을 HSDPA 기반의3세대 이동통신인 WCDMA로 전환을 주도함으로써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800㎒주파수에 대한 열세를 극복하고 대등한 조건하에서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조 사장은 올해 통신시장이 갖는 의미에 대해 "지난달말부터 휴대전화 보조금지급이 시작되고 HSDPA 서비스가 본격화되며 와이브로가 상용화되는 등 변화와 도전이 공존하는 한해"라고 정의했다. 특히 KTF로서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더 큰 도약을 실현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이를 위해 당초 6월까지 45개시에 HSDPA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확대, 연말까지 전국 84개시에 HSDPA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대부분의 국민들이 기존 서비스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WCDMA 서비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조 사장은 덧붙였다. KTF는 이를 위해 당초 HSDPA망 구축투자액을 당초 5천100억원에서 7천8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6월중 2세대 휴대전화와 3세대 휴대전화를 모두 쓸 수 있는 듀얼밴드 듀얼모드(DVDM) 단말기를 선보이고 내년중 3세대 전용 휴대전화인 싱글밴드 싱글모드(SVSD)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영상통화, 초고속데이터, SVD(Simultaneous voice & data), 글로벌로밍, IMS(IP Multimedia Subsystems) 서비스 등 WCDMA 강점을 활용한 차별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휴대전화를 선보임으로써 고객에게 WCDMA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전략적 제휴 파트너인 일본 NTT도코모와의 협력을 본격화해 국제 로밍 활성화, 단말기 공동 개발, 한.일간 우수 콘텐츠 공유, 해외시장 공동진출 등 제휴 시너지가 조기에 가시화되도록 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WCDMA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이해와 정책적 지원도 촉구했다. WCDMA 사업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IMT-2000 방식별 균형발전 정책, 주파수 대역별 기술방식 등 당초의 IMT-2000 사업허가 관련 정책의 일관성 있는 추진을주장했다. 기존 CDMA에서의 시장지배력이 WCDMA로 전이되지 않도록 010 번호통합 정책의일관성 있는 추진 등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이 필요하며 WCDMA사업 활성화를 위해투자효율성이 높은 저대역 주파수를 이동통신 사업자별로 공정하게 배분해야 한다는점도 재차 강조했다. 특히 주파수 차이에 의한 구조적 불공정 상황이 다시 재연되지 않도록 충분한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 정부의 공평한 주파수 배분정책을 촉구했다. 조 사장은 이밖에 고감성 시대를 맞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디자인을 KTF의 핵심역량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21일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디자인 콘셉트의 광고가 그 시작"이라면서" 앞으로 이노(INNO) 디자인과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신 개념의 디자인 지향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사장은 KTF의 향후 10년을 열어갈 비전을 새롭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가올 10년은 KTF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뜨거운 열정으로 글로벌 리딩컴퍼니로 도약하는 시기"라면서 "구성원에게 자부심과 열정을, 고객에게는 믿음과즐거움을, 주주에게는 신뢰와 수익을 줄 수 있도록 미래 10년의 비전과 계획을 하반기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6/04/2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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