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의류 매장에서 화장품 사세요”
이종 업체간의 협력 마케팅이 올 한해 유통가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화장품 업체와 패션 의류업체가 손잡고 ‘남심(男心) 공략’에 나섰다. 남성 의류 매장에서 남성 화장품을 함께 판매하는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리아나 화장품과 의류업체 톰보이는 20일 서울 코리아나화장품 빌딩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제휴 조인식을 체결하고 내년 1월부터 코리아나 제품을 톰보이의 남성 캐주얼 브랜드 ‘코모도’ 매장에서 판매키로 합의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기존 ‘디벨로’ 라인의 남성 화장품 ‘코모도 디벨로’ 2종을 신규 발매, 내년 1월 ‘코모도’가 입점한 전국 백화점과 직영점 60여 곳에 공급하고 하반기까지 입점 매장 수를 총 100여개로 늘려 ‘숍인숍’ 형태로 판매할 계획이다.
코리아나 화장품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남성 화장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남성 의류 업체와의 파트너쉽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향후에도 패션과 뷰티를 동시에 선보일 수 있는 각종 공동 마케팅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