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쿠르드 유전개발' 돌파구 찾았다

석유公, 쿠르드 자치정부와 '석유개발-SOC 연계사업' 계약<br>"컨소시엄 구성 안되면 자력으로 자금조달"


자금조달 문제로 무산 위기에 빠졌던 석유공사의 쿠르드 유전개발 사업이 돌파구를 찾았다. 석유공사는 25일 쿠르드 유전개발과 연계된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자금조달과 관련, 국내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되 안 되면 자력으로라도 SOC 건설자금을 조달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쿠르드 유전개발 사업은 발전소ㆍ상하수도 등 SOC 건설사업과 연계된 패키지 딜로 석유공사는 총 21억달러 규모의 SOC 건설사업 중 6억달러 규모의 사업을 먼저 진행할 계획이다. SOC 공사대금은 쿠르드 지역의 원유를 개발해 수출한 대금으로 받게 된다. 석유공사는 현재 쿠르드 지역 8개 광구에 최하 15%에서 최고 80%까지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석유공사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니체르반 바르자니 쿠르드 자치정부 총리와 이 같은 ‘석유개발-SOC 연계사업’에 관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석유공사는 지난 6월21일 한국 측에서 19억달러를 조달한다는 것을 전제로 쿠르드 지역 8개 탐사광구의 광권 계약과 SOC 건설지원 계약을 체결했으나 국내 건설사들이 투자를 꺼리면서 SOC 컨소시엄이 자금조달에 실패해 최종 계약이 지연됐다. 석유공사는 SOC 건설사업 가운데 6억달러 규모의 사업을 먼저 시행하고 쿠르드 지역의 원유 수출이 가능해지면 추가로 15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벌일 예정이다. 석유공사의 한 관계자는 "기존의 현대건설과 쌍용건설을 대표사로 7개 건설기업이 참여한 SOC 컨소시엄은 이제 유효하지 않다"며 "새로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으나 참여기업이 없으면 공사가 단독으로 재원을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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