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G20 비즈니스 서밋] "화석연료 보조금 폐지 저탄소사회 만들어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프랑스 칸느에서 열린 G20 비즈니스 서밋(B20)에서 화석연료 보조금의 점진적 폐지를 제안했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3일(현지시간) G20 비즈니스 서밋 중 ‘녹색성장 분과’에 참석해 “화석연료 보조금 폐지는 차세대 후손들에게 친환경적인 미래를 물려줄 수 있는 중요한 해결책”이라며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경제를 저탄소사회로 바꿀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에너지 취약계층 보호도 중요하기 때문에 화석연료 보조금보다는 직접 지원이 더 효율적인 정책”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녹색성장은 한화그룹이 태양광 등 녹색기술에 대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게 된 동기”라고 덧붙였다. 이날 녹색성장 분과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 크리스티나 피구에레스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장, 패트릭 크론 알스톰 회장, 이윤우 삼성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김 회장은 B20 회의 현장에서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면담을 통해 한화가 펼치고 있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금융산업, 자원개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2일 오전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파리 엘리제궁에서 주최한 회의에도 참석했다. 김 회장은 이 회의에 한국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초대받았고 김영대 대성 회장이 ICC(세계상공회의소) 집행위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김 회장은 또 이날 오후 프랑스 전력시스템 회사인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장 파스칼 트리코아 회장을 만나 태양광 전력 시스템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세계적인 전기 시스템 및 전력 관련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향후 한화그룹이 추진할 스마트 그리드나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 시스템 등의 새로운 분야에서 중요한 파트너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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