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공안부(홍경식 부장)는 28일 현재 17대 총선 당선자 84명(구속 2명)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 이중 10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기소된 당선자는 열린우리당 이상락.오시덕(구속).김기석.김맹곤,한나라당 권오일.홍문표.정문헌.권경석, 자민련 류근찬, 무소속 신국환씨 등이다.
이중 류근찬 당선자는 최근 1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아 항소심에 계류 중이며 홍문표 당선자는 이미 작년에 벌금 50만원을 선고받고형이 확정됐다.
검찰은 또 선거운동원들에게 수천만원을 불법 제공한 혐의로 구속된 한나라당이덕모 당선자도 조만간 구속기소하는 등 입건된 당선자들을 추가로 기소처분할 예정이어서 재판에 회부되는 당선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 당선자 외에도 배우자.선거사무장 등 당선무효에 영향을 미치는 관계자가입건된 사례는 12건에 달한다.
반면 검찰은 입건 당선자 중 열린우리당 이인영, 한나라당 김문수 당선자 등 14명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이들 당선자 및 관계자들을 포함, 이날 현재 3천37명(구속 373명)을 입건해 이중 1천369명을 기소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