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참고인조사”… 불안감속 애써 낙관/조흥,100주년 앞두고 불운 잇따라 ‘침통’○…1차 소환에서 제외됐던 장명선 외환은행장과 김시형 산업은행총재, 이종연 전 조흥은행장이 6일 상오 검찰에 출두하자 관련은행들은 조사결과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긴장했으나 이날 하오 이들이 모두 귀가하자 안도의 한숨.
이들 은행이 조사결과에 주목한 것은 먼저 검찰에 불려가 이미 사법처리된 행장들과 이날 후순위로 소환되는 행장들은 소환이유가 다르지 않겠느냐는 일말의 기대 때문.
외환은행 관계자들은 장명선 행장이 아침 일찍 검찰에 출두했다는 소식을 듣고 장행장의 경우 단순한 조사차원에서 소환됐을 것이라며 짐짓 태연해 하면서도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었다.
산업은행 관계자들 역시 김시형 총재의 검찰 출두에 대해 이미 예정된 참고인 조사차원이 아니겠느냐며 낙관론을 펴며 사태추이에 촉각. 일각에서 이들 은행 총수들이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수억원씩을 받았다는 설과 함께 이날 소환된 사람들 가운데 최소한 1명은 사법처리될 것이라는 말이 나돌아 관계자들은 초조한 표정을 짓기도.
조흥은행은 이미 우찬목 행장이 사법처리된데 이어 전직 행장마저 검찰에 소환되자 온종일 허탈한 분위기가 완연. 특히 오는 19일로 창립 1백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현직 행장이 사법처리된데 이어 전직 행장마저 검찰에 소환되자 많은 직원들이 전전긍긍했으나 이전행장이 무사귀환하자 불행중 다행이라면서도 굳은 표정들.<금융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