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펀드 닥터] 주식·채권형 모두 수익률 저조


증시 조정과 금리 상승으로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 모두 부진한 성적을 냈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14일 기준가격(13일 운용분까지 반영)으로 일주일간 펀드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성장형(약관상 주식투자비중 70% 초과) 주식펀드는 평균 1.88%의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주가가 폭락한 지난 14일의 종가를 반영할 경우 주간수익률은 1% 이상 손실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안정성장형(주식편입비중 41~70%)은 한 주간 0.79%, 안정형(주식비중 10~40%)은 0.38%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이고 설정액이 100억원 이상인 178개 주식 성장형 펀드 중에서는 삼성그룹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한국투신운용의 ‘한국삼성그룹주식형-자(A)’가 일주일간 3.51%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한국운용의 ‘한국부자아빠삼성그룹주식1’과 ‘한국삼성그룹주식형자(B)’도 각각 3.47%로 양호한 성적을 냈다. 알리안츠의 ‘Best중소형주식A-1’(3.3%), KTB의 ‘KTB글로벌스타주식형펀드’(3.21%), ‘KTB마켓스타주식’(3.13%) 등도 3%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배당주 펀드와 중소형 가치주 스타일의 포트폴리오를 가진 펀드들은 대부분 수익률이 저조했다. 채권형 펀드는 금리 상승으로 일주일간 0.02%(연환산 1.25%)의 저조한 수익률을 냈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펀드 설정액은 196조1,650억원으로 일주일간 1조9,408억원이 늘었다. 특히 4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MMF자금이 1조6,428억원 증가세로 반전, 57조5,505억원으로 올라섰다. 주식형 펀드는 448억원이 늘었고 채권형과 채권혼합형도 각각 2,320억원, 177억원이 증가했다. /원윤정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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