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 민간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꼽히는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통신, 스마트그리드 장비업체와 소프트웨어업체의 주가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LCD 장비업체인 아바코는 전 거래일 대비 2.00% 오른 7,140원을 기록하며 7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또 소프트웨어업체인 안철수연구소는 5.17% 오른 2만1,35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고 통신장비업체인 다산네트웍스는 올 들어 가장 높은 종가인 9,2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세 종목 모두 2010년 민간투자 확대의 수혜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 외 주성엔지니어링ㆍ탑엔지니어링 등 LCD 장비업체와 SK컴즈ㆍ게임빌 등 소프트웨어업체, 케이씨텍 등 반도체 장비업체도 이달 들어 시장 지수 대비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10년에는 투자의 무게 중심이 정부에서 민간 부문으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민간업체의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주 발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 연구원은 "전경련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 등에 따르면 IT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신, 유틸리티, 제약ㆍ바이오 등 분야에서 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반도체 및 LCDㆍ통신ㆍ스마트그리드 관련 장비업체와 소프트웨어업체, 바이오시밀러업체 등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