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과 세상] 유태인들 성공철학의 바탕은 '탈무드'

■ 탈무드에서 마크 저커버그까지 (김욱 지음, 더 숲 펴냄)


유태인은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하다. 유태인 하면 제2차 세계대전의 유태인 대학살, 예수를 팔아넘긴 민족, 탈무드의 지혜, 아랍 세계와 끊임없이 싸우는 이스라엘 등이 떠오른다. 역사 속의 유태인은 가나안에서 추방된 뒤 토지를 잃고 세계 각지에 흩어지는 비운을 겪는다. 유랑 끝에 정착한 유럽에서도 격리구역에 갇힌 채 이방인 취급을 받으며 각국의 엄격한 규제 때문에 시련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미국 억만장자의 40%, 역대 노벨상의 30%가 유태인일 정도로 그들은 주도세력으로 부상했다. 퓰리처, 마이클 델, 하워드 슐츠, 마르크스, 앨빈 토플러, 노엄 촘스키, 프로이트, 샤갈, 캘빈 클라인, 폴 뉴먼, 더스틴 호프만, 마크 저커버그 등도 각 분야에서 최고로 불리며 활동하고 있는 유태인이다. 아라비아 반도를 떠돌던 유목민에 불과했던 유태인들이 이처럼 세계의 최강자로 떠오르게 된 힘은 뭘까. 저자는 유태인 성공철학의 근간을 이루는 배경에 바로 '탈무드'가 있다고 지적한다. 사회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유태인들마저 빠쁜 일상 속에서도 하루 15분간은 탈무드를 공부했다고 전해질 만큼 유태인에게 탈무드는 삶과 지혜가 녹아있는 대상이다. 저자는 또 유태인들을 세계 최고의 부자로 만든 배경으로 어린 자녀에게 장사를 가르치고 청빈을 자랑으로 여기지 말라고 강조했던 금전관리 법칙에서도 찾는다. 저자는 유태인들이 탈무드를 바탕으로 어떤 성공철학을 가지게 됐으며 어떤 자녀교육 방식을 갖고 있으며 어떻게 돈에 대한 그들의 의식과 상업적 마인드 등을 갖게 됐는지 등에 대해 설명한다. 1만4,900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