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1.7% 성장추정…美 소매판매 7.1% 상승>>관련기사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각종 지표들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국내외 경기가 바닥탈출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상승세라고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최소한 바닥은 확인했다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국내경제는 지난 3ㆍ4분기 국내총생산(GDPㆍGross Domestic Product) 성장률이 1.6~1.7%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돼 당초 예상(1% 내외)을 웃돌았다.
또 4ㆍ4분기에는 더욱 호조를 보여 GDP 성장률이 2%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3ㆍ4분기를 바닥으로 경기가 점차 회복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세계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미국경제도 저점에서 벗어나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10월 소매판매가 전달 대비 7.1% 상승하고 미시간대 11월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호전됐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도 0.3%(식료품ㆍ에너지 제외할 경우 +0.2%) 상승했다.
9월 산업재고는 전달 대비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일 발표될 경기선행지수도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 확실하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19일 국회예결위에서 "예상보다 3ㆍ4분기 경제성장률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내수가 비교적 견조하게 받쳐주고 있고 미 테러사태에도 불구, 수출이 추가적으로 악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별한 돌발악재가 없으면 4ㆍ4분기에는 성장률이 2%를 웃돌 것이 확실시되며 2.5%를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일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1.11% 올라 1만포인트에 근접했으며 나스닥지수는 1.89% 상승해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 조만간 2,000포인트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자 월가에서는 "황소(상승장)가 돌아오고 있다"며 환호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뉴욕=김인영특파원
전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