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한국건축문화대상] 서울예술대학 안산캠퍼스

산에 포근히 감싸인듯 자연과 조화


서울예술대학 안산캠퍼스는 온전히 새 건물이 아니라 10여년이 흐른 기존 캠퍼스를 증축한 것이다. 증축된 캠퍼스는 강의D동, 강의E동, 지원C동 등 3개 건물이다. 3개 건물은 모두 층고가 3~4층을 넘지 않는다. 마치 야트막한 산에 포근히 감싸안긴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 때문에 캠퍼스는 결코 튀지도 않고 산을 위협하지도 않는다. 다소 거친 듯한 스플릿페이스 블록과 노출콘크리트를 사용함으로써 주변의 자연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지형에 순응하며 비움과 비움이 중첩되고 그 흐름을 따라 자연에 스며들도록 그려봤다는 것이 설계자의 설명이다. 3개의 건물은 서로 비슷한 듯 하면서도 저마다 독특한 차별성을 갖는다. 가장 위쪽에 자리잡은 강의D동은 중앙 입구를 중심으로 좌우가 비대칭으로 서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지형의 단차를 그대로 살려 건물이 비탈의 흐름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규모에 비해 창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절제된 창은 건물의 위압감을 줄여 주변 경관과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룬다. 강의D동의 메인홀은 상층부를 비워 수직적인 느낌을 강조하는 한편 천장을 유리로 마감해 외부의 빛을 건물 내부로 끌어들였다. 강의E동 역시 노출콘크리트의 차분함을 유지해 강의D동과 통일성을 유지했다. 전면부를 단순하게 처리해 차분함이 느껴진다. 다만 일부 벽면에 파란색으로 포인트를 주는 한편 일부분에 이질적인 재료를 사용해 변화를 꾀했다. 지원C동 벽면에 마감된 철구조물은 자칫 단순해질 수도 있는 건물에 또다른 변화를 준다. 철구조물이 주는 액센트는 강의동과 달리 지원동의 기능적 역할을 설명해준다. [건축개요] 위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640외 4필지 설 계 자= 테제건축사사무소 유태용 시 공 자= 삼환기업 건 축 주= 학교법인 동랑예술원 건물규모= 지하1층 지상3~4층 3개동 대지면적= 12만6,237.6㎡ 건축면적= 5,103.22㎡ 연 면 적= 1만1,875.12㎡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