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서울전자통신 급락장서 `훨훨`

코스닥 시장이 사상 최저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전자통신(27040)이 5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서울전자통신은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위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재료로 전일보다 11.76% 오른 380원을 기록, 지난달 27일 이후 5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다. 서울전자통신은 지난 1월20일 인가된 법원의 정리계획안에 따라 정리채권중 해당 채권자의 채권(금융기관 70%, 상거래채권자 30%)을 출자전환하고, 이를 위해 기존주식 691만7,882주는 10대 1의 비율로 병합키로 했다. 수출입은행 등 채권자를 대상으로 출자전환을 위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으로, 발행되는 주식은 보통주 175만주9,973주(87억9,986억원)다. 주금납입일은 13일이며, 신주발행가는 5,000원이다. 출자전환 후 최대주주는 자산유동화 회사인 기보글로벌 제1차 유동화전문유한회사로 변경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보글로벌 유동화 전문유한회사의 주주는 산은캐피탈과 산업은행”이라며 “이들 기관이 소유하게 될 유상증자 물량이 시장에 거의 나오지 않을 것으로 투자자들이 인식,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울전자통신 전임 대주주가 대여한 300억원 규모의 어음에 대한 소송이 진행중이어서 이번 유상증자로 회사가 회생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선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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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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