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주택은행 영업정상화 상당기일 소요될듯

국민·주택은행 영업정상화 상당기일 소요될듯 파업농성 해산불구 노조원들 복귀 거부 경찰의 강제해산으로 5박6일간의 국민ㆍ주택은행 파업농성이 일단락 됐지만 두 은행이 업무를 완전 정상화하기 까지는 앞으로도 상당기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파업지도부의 지시로 각 노조원들이 개별적으로 잠수하는 방식으로 업무복귀를 거부하고 있는데다 28일 은행권 총파업, 제2의 장소 재집결등을 통해 투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정부와 두 은행들은 28일까지 업무에 복귀할 경우 그동안의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회유책과 함께 임원과 부서장들을 통해 개별적으로 설득에 나섰지만 상당수 노조원들은 여전히 업무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당분간 파행영업 지속 두 은행 업무의 정상화 여부는 업무에 참여하는 직원수에 비례할 전망이다. 두 은행 경영진 역시 조합원들을 최대한 설득해 이른 시일내에 정상영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개별적으로 접촉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최소한 연말까지는 업무를 복귀하지 않겠다는 노조지도부의 강경방침을 고수하고 있는데다 엿새동안이나 추위와 긴장속에 시간을 보낸 노조원들이 다소 지치긴 했어도 합병에 대한 반발심이 전혀 전혀 수그러들지 않아 업무복귀 인원이 정부나 경영진 희망에는 크게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산요원등 필수직원 복귀 시급 국민은행 관계자는 "타은행을 통한 예금대지급은 물론 자체 영업정상화를 위해서는 전산직등 필수요원들이 하루빨리 영업에 복귀해야 한다"며 "이러다가 겨우 돌아가던 전산망에 차질이라도 생기면 큰 일"이라고 우려했다. 양 은행 관계자들은 특히 영업정상화는커녕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극단적으로 금감원의 감독권 발동으로 부분 영업정지 조치라도 내려지면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가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된다며 직원들의 복귀를 종용하고 있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소매금융을 하고 있는 우리은행이나 국민은행은 고객관리가 생명과도 같은데 이번 기회에 신뢰를 상실하면 영업이 정상화되더라도 상당기간 후유증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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