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대하지 않았던 첫눈까지 내리면서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시작됐다. 날씨가 급작스럽게 추워지면 집안 보일러 점검하랴, 김장 준비하랴, 월동 의류 사랴 마음이 바빠지기 마련이다. 영하의 날씨로 접어들기 전에 이번주부터라도 의류ㆍ난방용품ㆍ먹을거리 등 겨울 상품을 하나둘씩 갖춰놓아야 추위 걱정을 덜 수 있다. 올겨울 소비자들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어떤 상품들이 출시돼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지 알아본다. 백화점 “패션소품으로 따뜻한 겨울 나볼까”
머플러 인기속 레깅스·목이 긴 장갑 유행
골프웨어·스키용품등 할인행사도 잇달아 추워진 날씨로 백화점마다 겨울 상품이 본격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올겨울 여성들은 특히 패션 소품이 인기 아이템인 만큼 패션 소품으로 보온도 꾀하면서 변신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백화점에서 실시하는 스카프나 머플러 타임 서비스는 시간마다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룰 정도로 패션 소품의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 주5일제가 실시된 후 레저 인구가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남성을 대상으로 한 골프ㆍ스키를 비롯한 레저ㆍ스포츠 의류 행사도 다채롭게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여성들이여, 패션 소품으로 변신하라=패션 소품은 큰돈을 들이지 않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데다 다양한 옷들과 코디가 가능해 손쉽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임미숙 신세계백화점 여성의류팀 과장은 “정장풍의 의상에 매치하기에는 울실크나 캐시미어 소재의 머플러가 무난하고 어두운 의상에 어두운 머플러를 매치하기보다는 빨간색ㆍ노란색 등 원색의 강렬한 머플러를 선택해 따뜻한 느낌을 주도록 코디해야 여성스러운 느낌을 살릴 수 있다”고 조언한다. 얇은 소재와 짧은 디자인으로 여름에도 인기를 끌었던 레깅스는 도톰한 소재로 겨울 패션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복고풍의 유행으로 핫팬츠와 미니스커트가 겨울에도 인기 아이템으로 부상하면서 레깅스 인기가 겨울까지 이어지고 있다. 장갑도 인기 있는 겨울 소품이다. 7부ㆍ9부 등 짧은 소매의 겨울 외투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 보온성과 패션성을 두루 갖춘 목이 긴 장갑이 인기를 끌고 있다. 양가죽ㆍ캐시미어 등 부드러운 소재의 목이 긴 장갑을 선택하면 1940~1950년대 할리우드 여배우처럼 우아하면서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잘 살릴 수 있다. 색상은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을 주는 검은색이 가장 유행이며 퍼플ㆍ레드 등 어두운 겨울 의상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색상이 주로 나와 있다. 올겨울 신발은 복숭아뼈까지 오는 구두와 앵클부츠 중간 길이의 ‘부티’ 슈즈가 유행이다. 부티 슈즈는 특히 가는 발목을 강조해 다리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레깅스 패션에 더해 입을 때 여성스러운 각선미를 살려준다. 양가죽이나 소가죽 등의 소재를 사용, 페이턴트부터 무늬 프린트까지 다양한 소재와 색상의 부티 슈즈가 출시되고 있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겨울에도 레저ㆍ스포츠는 계속된다=겨울 스포츠 상품은 스타일뿐만 아니라 기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겨울 골프웨어는 장시간 야외에서 활동해야 하기 때문에 보온성이 특히 중요하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판매하는 슈페리어의 골프웨어는 바이오 세라믹 소재를 이용한 기능성 원단으로 제작돼 원적외선을 방출하며 항균ㆍ소취 기능이 뛰어나다. 부드러운 질감으로 착용감이 우수하고 외부의 찬 기운이 옷 속으로 파고드는 것을 방지해 겨울 라운딩에 나서는 골프족들에게 인기가 높다. 여성용 바지의 가격은 28만5,000원, 점퍼는 37만원. 롯데백화점은 수도권 전점에서 이달 말부터 ‘화이트 스키보드 빅페스티벌’을 통해 시즌 브랜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이월 상품의 경우 정상가 대비 50~60% 할인판매한다. 골드윈ㆍ폴제니스ㆍ라시엘로 등 유명 스키복 브랜드들의 스키복이 15만~20만원대, 고글 3만~5만원대, 장갑류 2만~3만원대 등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2일까지 오클리의 스키ㆍ보드복 특집전을 전개하는 데 이어 신세계백화점 전점에서 23일부터 전문 스키복ㆍ스키용품 매장을 오픈한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4층 골프 매장은 혹한기 골퍼를 위한 다양한 골프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던롭골프 매장에서는 귀마개가 부착된 골프모자, 겨울 바람으로 얼굴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안면ㆍ목가리개가 부착된 기능성 골프모자를 16만8,000~18만6,000원에 판매한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대형마트 "패딩점퍼도 하나 장만해보자"
방한의류·난방가전 등 월동용품 다양한 기획전…모자·장갑 특별가 판매도 대형마트들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방한의류와 잡화ㆍ난방용품 등 월동용품 판매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하고 있다. 올겨울 방한의류는 지난해에 유행한 풍성한 느낌의 알파카 코트의 인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캐시미어가 함유된 가벼운 느낌의 모 소재 코트류도 잘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보온성이 뛰어난 패딩점퍼류도 올겨울 길이가 더욱 짧아지고 디자인이 슬림해진 제품이 많이 출시됐다. 홈플러스는 오는 28일까지 유명 브랜드 및 홈플러스 PB 의류가 대거 참여한 총 100만점 규모의 '방한의류 대전'을 진행한다. 의류뿐 아니라 부츠ㆍ모자를 포함한 패션잡화와 이너웨어 등도 선보인다. 여성 의류로는 '아날도바시니 모직코트'가 3만9,000~6만9,000원, '인조 알파카 코트'가 5만9,000~8만9,000원에 특가판매된다. PB 의류인 '프리선셋 패딩점퍼'를 3만9,000원에 판매하며 카라 변형 벨트코트를 8만9,000원에 내놓았다. 3만9,000원 이상 구매시 이너웨어로 좋은 스웨터를 증정한다. 또 '엔리꼬꼬베리' '폴로클럽' '크로커다일' '재스퍼' 등의 남성의류 패딩점퍼를 1만원에서 1만5,000원에 판매하고 재킷 및 코트는 2만9,000~5만9,000원에 판매한다. 프리선셋 점퍼와 재킷은 1만5,000원부터 판매한다. 10대와 20대를 겨냥한 캐주얼 브랜드의 점퍼와 코트 특가판매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뱅뱅' 패딩점퍼 1만9,900원, 'UGIZ' 더플코트 3만9,000원, '톰스토리' 패딩점퍼 5만5,300원, '해즈잇' 패딩점퍼 5만9,000원이다. 이밖에 성인 부츠를 1만9,000원과 3만9,000원에 균일가로 판매하며 스키장과 겨울철 야외활동시 필요한 비니 모자를 5,000원과 7,000원에 균일가로 내놓는다. 이마트는 22일부터 12월2일까지 신세계 포인트카드 회원 1,000만명 돌파 기념 '겨울 패션 특가기획전' 행사를 진행한다. 남성 양털 부착 후드 패딩과 퀼팅 변형 점퍼를 6만9,900원에, 여성 벨트장식 점퍼를 2만9,900원에 판매한다. 겨울 인기 아이템인 캐릭터 모자와 머플러ㆍ장갑도 특별가에 판매한다. 성인ㆍ아동 머플러가 각 4,800원과 6,800원에 판매되며 성인 양피장갑은 7,800원과 9,800원, 캐릭터 동물모자는 1만4,800원과 1만6,800원에 판다. '앵클부츠 특별기획전'을 통해 여성 앵클부츠를 1만9,800원, 어그부츠를 4만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22~28일 전점포에서 '난방가전 초특가전'을 진행한다. 겨울철 대표적 난방가전 상품인 '루드라 원적외선 히터기(35㎝)'를 2만9,800원에, 디자인과 색깔 등이 고급스러워 다른 가전제품과 조화로운 인테리어가 가능한 '린나이 PCT온풍기'를 15만5,000원에, 3단 발열로 위아래 고른 난방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한일 전기 스토브(3단 히터)'를 2만9,800원에, 취침시 난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신일 전기요(중)'를 2만9,8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같은 기간 동안 '방한의류 초특가전'도 진행한다. '베이직아이콘 패딩코트(여)'를 4만4,800원, '베이직아이콘 카울넥 스웨터(여)'를 3만4,800원, '골덴 바지 기획(남)'을 9,800원, '벨트 패딩조끼(아동)'를 1만8,800원, '위드원 성인 동내의(남녀)'를 7,800원에 각각 판매한다. 또 '100% 울 니트(남)'를 1만9,800원에 판매하며 2장 구매시 장당 1,400원에 판매한다. /성행경기자 saint@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