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출 산업으로 우뚝선 문화 컨텐츠

최근 문화컨텐츠 산업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수출산업으로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리랑TV는 24∼28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상 프로그램시장 `MIP-TV`에 KBSㆍMBCㆍSBS 등 지상파 방송사, 케이블TV협회 회원사, 독립제작사ㆍ배급사 등과 공동으로 한국관을 설치해 참여한다. 이 행사에는 미디어ㆍ방송콘텐츠ㆍIT산업에 관한 국내 우수 영상물이 소개되고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KOCCA)이 주도하는 애니메이션ㆍ데이터 프로그램들도 별도 전시된다. 올해 40주년을 맞는 MIP(Morche International des Programmes)는 매년 전세계 100여개국 3,000여개 방송업체가 참가, TV 프로그램ㆍ영화ㆍ다큐멘터리 등의 방송영상물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판권을 매매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프로그램 전시회다. 다음달 4일 막을 올릴 제1회 대만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도 서울 애니메이션센터가 후원한 `요요지가`(이석연), `만행`(김현석), `달동네 토끼 살해사건`(이광욱ㆍ이지윤ㆍ문형범) 등 우수 애니메이션 11편이 초청됐다. 이 행사는 대만 국가영화자료관이 주최하는 행사로 타이베이(臺北), 신주(新竹), 가오슝(高雄) 등 4개 주요도시를 돌며 4월 27일까지 열린다. 오는 6월 2일부터 6일간 프랑스에서 열리는 안시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도 `레드 트리`(한남식), `타임 오디세이`(조세헌) `꼬마 펭귄 뽀로로`(김현호),`The Enerpia`(조세현), 등 한국 영화 13편이 초청됐다. 이 페스티벌은 일본의 히로시마, 캐나다의 오타와,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 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축제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이성감 감독의 `마리 이야기`가 장편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문화컨텐츠진흥원 관계자는 “문화컨텐츠 산업이 미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해외 관련 행사에 참여하는 횟수가 크게 늘고 있다”며 “정부도 영화ㆍ애니메이션ㆍ음악은 물론 우리의 역사ㆍ전통을 컨텐츠화하는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관련 산업의 해외진출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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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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