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들이 사들인 산업용지가 역대 최대 규모인 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0년 이후 취득한 연평균 8.6㎢보다 74%가 증가한 것으로 서울 여의도의 약 5배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기업들이 취득한 산업용지가 15㎢로 2008년보다 47%가 늘어났다고 21일 밝혔다. 시도별로는 충남이 4.4㎢로 가장 많았고 전남 3.2㎢, 경북 2.1㎢, 경기 1.2㎢, 경남 1.0㎢, 충북 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산업용지 취득 규모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들은 올 1ㆍ4분기에도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6.2㎢를 사들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20%가 급증한 것이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국내 경기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공장을 지어 가동하게 되면 고용증대와 함께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