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적 정보기술 기업 "한국 교육시장 잡아라"

美SUN社, 교육부방문 21억규모 서버등 기증

세계 굴지의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대거 한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국을 방문 중인 미국 선마이크로시스템즈(SUN)사의 스콧 맥닐리 회장은 6일 교육인적자원부를 방문, 총 21억원 규모의 서버, 단말 장비, 교육용 콘텐츠 등을 기증했다. SUN사의 이번 기증품은 추후 실업계 고등학교의 프로그래밍 교육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며 해당 교사들의 한국 SUN 지사에서의 운영자 교육과정에도 쓰인다. 이번 SUN사의 기증은 지난해 4월 마이크로소프트사(MS사)의 140억원 기증, 올 2월 인텔ㆍMS 및 KT 컨소시엄의 13억원 기증에 이어 세번째로 향후 교육부의 e러닝 관련 산학협력 추진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현재도 미국의 애플ㆍ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총 50억원 규모의 협력사업 제안이 이어지고 있고 SK텔레콤ㆍKT 등 국내 IT업체들도 e러닝 사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EBS 수능강의, 사이버 가정학습, u(유비쿼터스)러닝 시범사업 등 다양한 정보화 교육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세계 최첨단 시장으로 올해 이 분야 시장규모만 1조6,000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배성근 교육부 과장은 “최근 우리나라 e러닝에 관한 글로벌 IT기업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한국의 시장이 국민경제 규모에 비해 크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12일 국내외 IT기업들과 e러닝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7일부터 한달간은 대구ㆍ부산ㆍ청주ㆍ광주ㆍ서울 등 5대 도시에서 순회 ‘e러닝 박람회’를 갖는다. 교사와 학생ㆍ학부모는 물론 누구나 무료 관람할 수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