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용 기기 전문업체인 레카전자(대표 신길승)가 이탈리아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200만 달러(약 20억원)의 수출 계약을 따내는 개가를 올렸다. 레카전자는 이달 초 열린 이탈리아 볼로냐 이미용 박람회에서 200만 달러의 고데기 등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레카전자는 주력 제품인 디지털 고데기 ‘퍼지펌’을 비롯해 새로 개발한 신제품 ‘컬링 아이런(Curling Ironㆍ사진)’을 내세워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컬링 아이런’은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고데기를 디지털화한 것으로 곱슬머리용으로 개발됐다. 컬링 아이런은 특히 이미용 기기의 본고장인 영국ㆍ이탈리아ㆍ프랑스 등 유럽 뿐만 아니라 미주 지역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레카전자는 지난 20002년 설립된 종업원 지주회사로 중국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면서 일자리를 잃은 직원들이 만든 업체다. 신길승 사장은 “모든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고 있다는 게 레카전자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제품을 개발해 한국을 대표하는 소형가전 전문업체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