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루빈 전 美재무장관. "세계 경제 위기상황 직면" 경고

현재 시티그룹 이사회의장을 맡고 있는 그는 2일 영국 런던스쿨 오브 이코노믹스(LSE)에서 행한 연설에서 『세계경제가 지난 97~98년 아시아 경제위기와 같은 심각한 위기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무역불균형의 확대와 선후진국간 성장률 격차, 새로운 기술에 대한 부분별한 투자 등이 이러한 위기를 촉발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루빈은 과열 기미를 보이고 있는 미국경제에 대해 사상 최대의 무역적자, 낮은 실업률, 개인저축률 하락, 높은 주가 등으로 위기국면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루빈 의장은 『우리는 새로운 기회의 시대를 맞고 있다』며 『공공부문과 민간부분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협력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와 다른 세계금융기구들의 개선을 요구했지만 구체적인 처방책은 내놓지 않았다. 이와 함께 루빈은 『소득불균등은 소외감과 분노를 촉발시켜 세계 경제성장에 가장 큰 위험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선후진국간 1인당 실질소득 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높은 경제성장률에도 불구하고 12%의 인구가 빈곤층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이형주기자LHJ30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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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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