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무역수지를 보면 중국에 대한 흑자가 크게 늘어난 반면 대(對)일본 적자폭은 오히려 확대돼 대조를 이루고 있다.
5월 들어 20일까지 중국에 대한 수출액은 24억8,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1.6% 늘어났다. 사실상 중국에 대한 수출인 홍콩도 10억5,2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78.8% 급증했다. 올 들어 중국ㆍ홍콩에 대한 수출누계는 176억2,300만달러와 83억4,8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 19%와 9%로 늘었다.
이는 중국의 긴축정책 실시에도 불구하고 일반기계(172.0% 증가)와 반도체(137.0%), 자동차부품(235.4%) 등 대부분 품목에서 수출이 급증한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ㆍ홍콩으로부터의 흑자는 지난해 동기 34억98,500만달러와 36억7,700만달러에서 각 74억200만달러, 65억3,600만달러로 급증했다.
반면 반도체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74.7%)의 수입증가로 대일적자 역시 69억400만달러에서 94억5,000만달러로 확대되면서 국가별 국제수지 불균형은 심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