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일본] 지주회사제 도입 본격화

일본 최대의 통신업체인 일본전신전화(NTT)와 종합상사인 마루베니(丸紅)가 경영 합리화의 일환으로 지주회사제를 각각 도입하는 등 구조조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나섰다.NTT는 오는 7월로 예정된 사업단위별 분할을 시행하기에 앞서 4개의 잠정 사업부를창설했다고 26일 발표했다. NTT는 일본내 통신사업은 동부와 서부로 나누고 국제전화를 포함하는 장거리 통신사업 부문도 분리해 지주회사 체제 아래에 둘 계획이다. 사업단위 분할 과정에서 NTT 직원 14만5,000여명은 앞으로 각각 별개의 회사로 전환될 4개 신설 사업부로 배치됐다. NTT는 오는 5월 중순 우정성에 이러한 내용의 구조조정 계획서를 제출하고 6월말에는 주주총회를 열어 승인을 얻을 계획이다. 일본에서 2차대전 이후 최초로 등장하는 100% 지주회사인 NTT는 산하에 150개 자회사와 24만2,800개의 사업장을 거느리게 된다. 한편 마루베니도 이날 지주회사 체제를 오는 2001년4월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지주회사 체제로 바뀌면 2001년부터 시행되는 통합세제에 따른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루베니는 도쿄(東京) 본사에 있는 기획본부를 약 100개의 사업장을 가진 지주회사로 전환한 다음 식음료, 섬유 등 8개 사업부문을 자회사로 분리할 계획이다. 마루베니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는 국내외 1,000여 기업이 관련되며 전환 작업 완료에는 10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회사 경영진이 말했다. 【도쿄 =연합】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