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이사장 이정환씨 내정

20일 주총서 공식 확정… "첫 내부 발탁 의의"


차기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에 이정환(54ㆍ사진) 현 경영지원본부장이 내정됐다. 17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최종 후보자 3명에 대한 면접심사를 마친 후 이 본부장을 차기 이사장으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상용 위원장은 “이 본부장이 금융시장과 거래소 위상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 업무추진 능력, 조직에 대한 리더십 등을 고려해볼 때 차기 거래소를 이끌 수장으로 적합하다고 결론내렸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통합거래소 출범 이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과거 재정경제부 출신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거래소 상장, 국제화 등 금융위원회 등 ‘관(官)’과의 밀접한 의사소통이 필요한 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오는 20일 증권선물거래소 주주총회에서 이 본부장을 차기 거래소 이사장으로 공식 확정할 전망이다. 이 본부장은 경남 합천 출생으로 성균관대를 졸업, 행정고시 1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대통령 민정수석비서실 행정관, 주 OECD 대표부 재경참사관, 재경부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재경부 국고국장, 국무조정실 정책상황실장 등을 두루 거친 후 지난 2005년부터 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아왔다. 이번 인사는 현직 거래소 임원으로 이사장이 되는 첫 내부 발탁 인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이사장 자리가 낙하산 인사 대상으로 인식돼왔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에는 추천위원회에서 공정한 과정을 통해 독립적인 심사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추천위는 또 이날 김성태 대우증권 사장과 주상룡 홍익대 교수, 윤석헌 한림대 교수, 심인숙 중앙대 교수, 윤대희 전 국무조정실장 등 5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했으며 20일 정기주총에 정식 추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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