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로의 꾸준한 자금유입에 힘입어 자산운용사의 지난 1분기(4~6월) 수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은 올 1분기 48개 자산운용사들의 세전이익은 총 9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8.6%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익증가는 운용보수율이 높은 주식형펀드 및 재간접펀드의 수탁액 증가로 1분기 운용보수(1,521억원)가 전년동기보다 79.7%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주식형 수탁액은 지난해 6월말 13조원에서 지난 6월말 39조9,000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재간접펀드 수탁액도 지난해 6월 3조3,000억원에서 1년 만에 6조원으로 81.8% 늘었다.
회사별 세전이익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11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삼성투신(83억원), KB자산운용(81억원), SH자산운용(69억원), 미래에셋투신운용(63억원) 등의 순이었다. 외국계에서는 맥쿼리신한인프라스트럭쳐(60억원), 랜드마크자산운용(34억원),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34억원), PCA투신(28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한편 MMF(머니마켓펀드) 수탁액 감소의 영향으로 지난 6월말 현재 자산운용사 수탁액은 222조원으로 지난 3월말 대비 0.1% 증가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