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상처음으로 장중 2,000선을 돌파했지만 지수급등 부담으로 4일만에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9포인트(0.04%)내린 1,992.26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국증시 반등소식으로 개장직후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2,005.02포인트까지 올랐지만 급등부담으로 장중 한때 1,976포인트까지 하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1,455억원 순매도하며 7일째 매도우위를 기록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577억원, 1,052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2,454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3.30% 급등한 것을 비롯해 은행(1.52%), 기계(1.25%), 운수창고(1.19%), 전기가스(0.92%), 철강금속(0.67%), 화학(0.06%)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보험(1.89%), 의료정밀(1.40%), 건설(2.24%), 통신(1.80%) 등이 하락했다. 특히 전날 5%대 초강세를 보인 증권주는 이날 5.25%나 급락했다. 3일연속 상한가를 이어간 서울증권은 이날 또 주문폭주로 매매가 지연됐으며 결국 전날보다 9.96%나 밀렸다. 최근 2일간 상한가를 친 SK증권도 하한가로 급반전했다. 은행주는 국민은행과 우리금융이 각각 1.0%, 2.8% 올라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조선주는 현대중공업이 3.6% 올라 하루만에 반등한 가운데 현대미포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X조선 등이 오름세를 보이는 등 하루만에 동반 반등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61%)를 비롯해 하이닉스(0.51%), LG필립스LCD(2.04%), LG전자(2.85%) 등이 하락해 대형IT주들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업황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현대차(1.14%), 포스코(1.07%), 한국전력(1.17%) 등만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해 309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7개종목을 비롯해 492개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5억8,264만주, 거래대금은 8조988억원으로 전날보다 소폭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