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북부지방노동사무소는 대우자판의 노조원에 대한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과 관련, 부당노동행위 여부를 밝히기 위한 특별조사에 들어갔다.
20일 노동부에 따르면 인천북부지방노동사무소는 19일 인천지법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인천지검 한석리 검사의 지휘 아래 근로감독관 11명으로 특별조사반을 구성, 대우자판 본사 및 4개 영업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노동당국이 일선 사업장의 부당노동행위와 관련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노동부는 이번 특별조사를 통해 부당노동행위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자를 엄중조치하고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히 지도할 방침이다.
이에앞서 대우자판 노조는 "회사측이 노조원들에 대한 사찰을 통해 개개인의 성향을 분석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하고 인권을 침해했다"며 지난 17일 국가인권위원회와 노동부, 인천지검에 진정서 및 고발장을 제출했다.
<전용호 기자 chamgil@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