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국 금리인하, 외평채 가산금리 8월이후 최저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에 힘입어 우리나라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가산금리가 지난 8월 하순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년 만기 외평채 가산금리가 17일 美 TB(재무부채권)기준으로 전날 보다 0.21%포인트 내린 4.53%를 기록했다. 또 10년 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도 전날 대비 0.17%포인트 하락한 4.57%로 마감,5년, 10년 만기 모두 러시아의 외환위기 사태가 불거진 지난 8월 하순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가산금리는 지난 8월31일 국제금융시장이 요동을 치면서 5년,10년 만기 모두 10.12%까지 치솟은 이후 내림세로 돌아서 지난 5일 5년 만기는 4.86%, 10년 만기는 4.82%로 약 3개월만에 다시 4%대로 하락했었다. 이에 따라 외평채 수익률은 5년 만기가 연 9.11%, 10년 만기가 연 9.45%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러시아와 남미 국가의 경제불안으로 신흥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국제금융자본이 美 TB를 가장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 최근 10년 만기 TB 금리가 오름세를 나타내며 17일 4.88%에서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외평채 가산금리가 8월말 이후 시장상황에 따라 소폭의 오르내림을 거듭하면서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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