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시즌 공동23위'앨런지 시즌2승, 최경주 공동63위'
타이거 우즈(25)가 미국PGA투어 애드빌웨스턴오픈(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올시즌 최악의 성적인 공동23위를 기록했다.
로버트 앨런비는 연장끝에 닉 프라이스를 간신히 제치고 올 시즌 2번째 우승컵과 상금 54만달러를 차지했다. 그러나 최경주(30·슈페리어·스팔딩)는 공동 63위에 만족했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르몬트의 코그힐GC(파72·7,07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이븐파에 그쳐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23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5번을 비롯해 우승권에서 맴돌았던 우즈가 「톱10」을 벗어난 것은 지난 2월 니산오픈(공동18위)에 이어 두번째다.
3주만에 PGA에 출전한 우즈는 감각이 무뎌진 듯 4라운드 페어웨이 안착률이 전날 절반수준인 35.7%로 뚝 떨어지는 등 드라이버 샷 난조로 최악의 컨디션을 보였다.
우즈는 이날 5번홀(파5)을 공략하던 중 그린 200야드 밖에서 친 세컨샷이 나뭇가지를 맞고 떨어지면서 갤러리 윌리엄 픽(63)의 뺨에 맞는 등 엎친데 덮친격으로 불운도 겹쳤다.
한편 2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18위까지 치고 올라 기대를 모았던 최경주는 이날 3오버파 75타로 부진해 합계 이븐파 288타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7/1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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