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가까이가 국민연금제도의 전면 폐지를 원하는 등 이 제도의 신뢰도가 바닥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취업전문업체 코리아리크루트㈜(www.recruit.co.kr)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직장인 1천3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7.1%(624명)가 국민연금의 전면 폐지를 원했다.
또 41.4%는 `전면 개혁 후 운영해야 된다'고 응답하는 등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현재의 국민연금제도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제도의 불만사항으로는 가장 많은 38.7%가 `강제징수'를 꼽았고 다음으로는 ▲연금재원 운영의 투명성 및 안정성 부족(30.5%) ▲지역-직장 가입자간의 보험료 형평성 문제(13.4%) ▲높은 보험료(11.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안정적인 국민연금 제도 운영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39.4%가 `연금재원 운영에 대한 적절한 감독'을 지적했고 다음으로 ▲안정적인 수익률(33.0%) ▲연금납입에 대한 세제혜택(14.9%) ▲강력한 법률적 제도(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