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연선 9월께 저점통과 예측국내 주요 연구기관들이 올해 우리 경제의 주요 거시지표를 당초 전망치보다 일제히 낙관적으로 수정 전망, 경기의 빠른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2·4분기 이후 경제위기가 진정국면에 들어선데다 하반기 경제상태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GDP성장률을 당초 예상보다 소폭 높아진 6.2%로 수정하고(1·4분기 전망땐 6.0%) 경상수지 적자규모도 1백60억달러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발표한 「97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오는 9월께 국내 경기가 저점을 통과, 10월부터 회복됨에 따라 하반기 GDP성장률이 상반기(5.6%)보다 높은 6.1%로 상승, 연간 5.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KDI는 국내경기가 2·4분기 이후 점차 회복되면서 3·4분기와 4·4분기 GDP성장률이 각각 6.8%와 6.6%를 기록, 올해 연간 성장률이 연초 예상치보다 높은 6.2%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지난 4월 이후 수출 회복과 수입둔화가 지속, 올 4·4분기 무역수지가 5억달러 흑자(국제수지 기준)로 반전되면서 연간 적자규모는 68억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 적자도 1·4분기 당시 전망치인 1백96억달러에서 두드러지게 축소된 1백62억달러 규모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연은 하반기 경상수지 및 무역수지 적자가 각각 60억달러, 15억달러 규모로 줄어들고 GDP성장률도 6%를 웃도는 등 경제여건이 당초 예상보다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연간 성장률은 3월 전망치인 5.0%에서 5.8%로 대폭 상향조정됐다.<신경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