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슈업종진단] 통신서비스 업종

실적호전 지속…투자매력 높아 세계적인 경기불안의 여파로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인 통신서비스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통신서비스 업종이 내수시장을 근거한 매출 및 원가구조를 가지고 있어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적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가도 지수 하락에 따른 과매도 국면에서 벗어나 바닥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서비스업종은 경기방어주 성격 이외의 영업실적 호전세를 지속하고 있어 투자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이동전화ㆍ초고속인터넷 등의 보급률이 성숙기에 진입하고 있으나 인터넷ㆍ방송ㆍ금융 등과의 서비스 접목을 통한 신규수요창출이 통신서비스 업종의 성장성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해외 통신주의 무차별적인 하락세가 마무리되며 펀더멘털에 따라 주가 차별화 현상이 나타날 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도 국내 통신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올들어 두드러지게 나타난 국내 통신서비스업종과 해외통신주의 차별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KT 등 업종 대표주들이 잉여현금이 넘치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잉여현금은 영업을 통해 창출된 돈에서 설비투자비를 제외한 자금으로 자사주매입 또는 배당금 확대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즉 기업이 창출한 수익을 주주에게 적극적으로 되돌려 준다는 점에서 '가치주'로서도 매력이 높다. 다만 통신업종에 투자할 때는 반드시 정부의 정책 변화를 점검해야 한다. 정책변수에 따라 통신업체의 실적전망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투자 유망 종목으로는 SK텔레콤과 KT를 추천한다. 두 기업의 공통점은 해당 사업부분(유ㆍ무선)에서 대표적인 업체라는 점과 잉여현금이 많다는 점 때문이다. 막대한 잉여현금으로 자사주매입 또는 배당금 확대 여력이 높다. 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주식스왑(교환) 가능성이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이다. 현재 주식스왑이 구체화되고 있지는 않으나, 전격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자사주매입 효과, 경영진에 대한 신뢰도 제고가 강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양성욱 대우증권 기업분석부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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