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천정유, 오일뱅크와 계약 종료 돌파구 부심

현대오일뱅크가 인천정유와의 대리점 계약을 6월말로 끝내고 원유제공도 같은 시점부터 중단함에 따라 인천정유의 경영난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현대오일뱅크는 지난 6월말로 끝난 인천정유와의 대리점 계약을 연장하지 않음에 따라 7월부터 인천정유의 석유제품을 현대오일뱅크 계열 주유소를 통해 대신 팔아 주는 일을 중단했다고 4일 밝혔다. 또 대리점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인천정유에 원유를 대주는 일도 더이상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정유도 이날 현대오일뱅크와의 대리점 계약이 끝났다면서 최근 하루 7만-9만배럴 정도의 석유를 생산, 일부는 현물시장에 내다팔고 나머지는 기존에 거래하던 대리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인천정유가 영업조직을 최대한 가동, 독립계 주유소와 옛 한화에너지프라자에 소속의 자영 주유소들을 공략한다는 방침이지만 현재 석유시장이 과잉공급으로 경쟁이 심해 성공을 거둘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특히 주유소 부재로 현물시장에 값싸게 기름을 처분할 경우 현물가격이 더욱 떨어져 인천정유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한편 인천정유는 제3자 배정에 의한 유상증자 등을 통해 외부자본을 유치키로 하고 3일 언론매체에 투자유치 공고를 냈다. 손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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