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미포 주력사업 전환 수리조선서 신조선으로

◎2000년 매출 비중 40:60세계 최대의 수리조선업체인 현대미포조선(대표 이정일)이 주력사업을 수리조선에서 신조선으로 전환한다. 현대미포조선은 지금의 고임금구조로는 급변하는 내·외부 경영환경에 적응할 수 없다며 수리조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아 경쟁력이 있는 신조선 사업을 강화, 활성화시킬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실제로 현대는 지난해 2천5백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해는 목표(3천49억원)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의 이같은 주력사업 전환은 국내의 고임금하에서 단순작업이 많은 수리조선사업이 한계가 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현대는 이같은 계획과 관련, 내년 4월 신조선공장의 완공을 계기로 신조선업을 적극 추진, 오는 2000년에 이 분야에서만 4천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같은해 수리조선 목표인 2천8백억원 보다 1천2백억원이 더 많은 것이다. 현대는 아울러 오는 98년부터 본격생산에 들어갈 베트남 합작조선소에서 1천6백억원, 해치커버 등 조선기자재 생산으로 1천억원, 환경관련사업으로 6백억원의 매출을 올려 수리조선 사업 비중을 전체의 30% 이하로 크게 낮출 계획이다.<채수종>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