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企 IT 솔루션 구입때 카드할부·신용보증 혜택"

송학동 한국HP 이사

한국HP가 중소기업들이 IT 솔루션을 구매할 때 비용을 장기간에 걸쳐 납부할 수 있는 신용카드할부제와 중기 신용보증제도를 도입한다. 이와 함께 PC나 서버 등 HP제품의 마일리지 제도도 활성화한다. 송학동 한국HP 커머설기업 사업본부 이사는 2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HP SMB(중소기업) 시장 전략’ 발표회에 참석해 “국내에서 종업원수 500명 미만의 SMB IT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파이낸싱(자금관리) 프로그램을 마련중”이라며 “카드할부제와 기업의 신용에 따라 메리트(장점)을 주는 제도를 연말까지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HP는 앞으로 중소기업들이 500만원 이하의 서버 구입 등 솔루션 구축비용에 대해서는 기업들이 장기간에 거쳐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카드할부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500만~2,000만원의 사업비에 대해서는 국내 신용평가회사와 연계해 신용도는 높지만 자금사정이 어려운 기업에는 결제 기간을 늘려 줄 방침이다. HP의 카드할부제는 지금까지 사업비가 2,000만원 이상인 사업에만 적용돼 왔다. 송 이사는 “과거와 달리 국내 중소기업들에 대한 신용평가 조사가 믿을만한 수준에 올라섰고 이와 관련한 시장 확대를 위해 이 제도를 마련하게 됐다”며 “우선 국내에서 약 2만여 개 기업이 이 프로그램의 대상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P는 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SMB 시장에 대한 점유율을 내년에는 올해보다 50% 가량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HP는 프린터나 PC, 서버 등을 구매할 때 일정 정도의 마일리지를 부여하는 ‘SMB 로열티 프로그램’을 비롯해 인터넷 상에서 각종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 구축과 중소기업 CEO나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커뮤니티도 운영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